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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인칼럼

빨리빨리보다는 만만디의 마음으로

우리나라의 개인투자자 수는 약 550만명 정도로 인구수 대비 상당수준의 투자자가 있습니다.
비단 우리나라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로 투자를 하는 사람들 중 수익을 내는 투자자, 특히 장기간 꾸준히 성공하는 투자자의 수는 극소수인데요, 해당의 이유로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이유로는 투자에 대해 접근하는 관점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투자는 기본적으로 불확실한 미래의 상황에 대해 현재의 확실한 자산을 베팅하는 행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불확실성과 도박성을 포함하고 있다는 의미인데요, 해당의 특성 때문에 투자를 할 때는 확률론적 사고가 필요하게 됩니다.
"반드시"라는 사고보다는 "아마도"라는 사고가 더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주위에서 들려오는 부러운 대박 신화는 "반드시"를 근간으로 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반드시" 될 것이기에 몰빵 투자, "반드시" 될 것이기에 버티기, 끝까지 가보기 등등 말이죠.
그런데 그러한 사고는 드라마틱한 일부 성공사례일 뿐, 실질적인 성공투자자들이 그렇게 투자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매우 어렵습니다.
왜냐구요? 우리에게 들려오는 이야기는 "드라마틱한" 이야기만 들려와서 그렇기 때문이죠.
시나브로 차곡차곡 성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드라마"도 "도발적인" 요소도 없기에 회자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손자병법을 보면 훌륭한 장수는 유명하지 않고 유명한 장수는 훌륭하지 않다고 합니다. 
유명해지기 위해서는 "드라마틱한" 연적승, 배수지진의 "극적인" 승리가 생기게 되는데, 훌륭한 장수는 싸우기 전에 이기도록 포석을 깔기에
"드라마틱한" 요소도 "극적인" 요소도 없고 당연히 이길 싸움에 나서 자연스럽게 이기고 오기 때문입니다.
 

 

투자에게 있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드라마틱한 요소도 극적인 요소도 아닌 자연스럽게 차곡차곡 돈을 벌어가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히려 드라마틱하고 극적인 요소를 배제할 수 있는 투자, 자연스럽게 차곡차곡 쌓아가는 투자를 진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찰스 앨리스는 투자에서 살아남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투자를 "승자의 게임"이 아닌 "패자의 게임"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서 승자의 게임이란 내가 남보다 잘해야 이길 수 있는 게임을 말합니다. 상대가 실수를 해주어야 하고, 내가 남보다 빠르고 강해야 이기는 게임이 됩니다.
패자의 게임이란 스스로 실수하는 횟수를 줄이면 남들과 무관하게 이길 수 있는 게임을 말합니다.
우리는 투자를 패자의 게임으로 인식하면서 차근차근 나아가려는 자세를 지닐 필요가 있습니다. 단번에 인생역전, 만루홈런, 그동안의 고생을 이걸로 모두 보상..... 이러한 관점은 "반드시"가 틀려버리면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빠지게 될 수 있습니다.

워런 버핏이 했던 말 중에 "주식시장이란 조급한 사람의 돈을 여유있는 사람의 주머니로 옮기는 장치다."라는 말이 있는데요, 
이 말은 조급한 사람은 싸게 팔고, 비싸게 사며, 여유있는 사람이 싸게 사고, 비싸게 팔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성공하는 투자를 위해 투자자의 마음을 여유있게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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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청인소호

등록일2020-02-11

조회수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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