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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인칼럼

실패하지 않는 투자의 비밀 1편

과거 우리나라는 연10%의 경제성장률과 연20%의 은행이자를 받을 수 있는 나라였습니다.

 

그러한 환경 속에서는 열심히 일하고 차곡차곡 돈을 모으며 꾸준히 은행에 넣어두는 것으로도 부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부자는 엄청난 자산가가 아니라 돈에 쪼달리지 않고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연 1~2%대 경제성장률과 마찬가지로 연 1~2% 수준의 은행이자가 상식이 되어가는 저성장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저성장 시대가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경제수준이 성숙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은행의 역할은 부의 증식이 아닌 종자돈 마련이라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주식, 미술품, 금, 달러, 선물/옵션 같은 파생상품까지 다양한 투자처를 찾고, 투자를 진행합니다.

 

언제까지나 일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은행이자는 시원찮으며, 심지어 요즘의 직장은 오래토록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지도 않습니다.

 

그렇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람이 살아가려면 돈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투자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대상이 되어가며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투자의 목적은 분명히 더 나은 내일의 삶을 위한 것인데, 주변에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점차 얼굴빛이 어두워져 갑니다.

 

남들은 쉽게 쉽게 돈을 버는 것 같은데, 내 눈에는 뭐가 좋은지 잘 보이지 않고,

 

기껏 용기내서 진행한 투자는 되려 하락해서 손실 중입니다.

 

그래도 가격은 오르고 내리는 법이니 조금만 견디면 다시 올라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렇게 하루 이틀, 한달 두달, 일년, 이삼년 투자를 진행합니다.

 

나의 투자는 손실에서 본전으로, 다시 손실로 더욱 손실로 변해갑니다.

 

 

 

 

검토 했었지만 미처 투자를 진행하지 않았던 것들은 올라가는데, 내가 한 투자만 왜 이런가...하고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그래도 검토했었던 것이 오르는 것을 보니 나에게 투자에 대한 재능이 있는 것 같아 포기할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투자란 필수라고 하니까 더더욱 포기하면 안되겠다 마음을 다잡습니다.

 

 

 

손실중인 투자건을 청산하고 다시금 검토해서 신규 투자를 진행합니다. 

 

이번 투자는 느낌이 좋습니다. 시작하고 머지않아 가격이 상승하며 수익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지난번 손실은 과정이었을 뿐이지 나는 역시 투자가 어울리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며 자신감을 갖습니다.

 

상승하던 가격이 주춤거립니다. 이 정도면 많이 오른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 기껏 확보했던 수익이 달아날까 두렵기도 합니다.

 

그래서 팔았습니다. 그랬더니 주춤거리던 가격이 재차 상승하기 시작합니다.

 

팔고 난 다음에는 내 몫이 아냐, 나한테 사간 사람들도 먹을 것이 있어야지 하면서 애써 스스로를 위로합니다.

 

 

 

 

그러나 가격은 멈출 줄을 모릅니다. 쭉쭉 올라가기만 합니다.

 

인생에 몇 번 없다는 기회를 놓친 것 같아 마음이 괴롭고 가슴이 답답합니다. 

 

 

 

그래,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늦었을 때가 제일 빠른 법이야 라고 마음을 다잡고 재차 매수를 진행합니다.

 

달까지 갈 것처럼 보였던 가격이 주춤거리기 시작합니다.

 

지난번에도 그랬어, 이제는 속지 않아..라고 생각하며 지켜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지난번보다 주춤거리는 폭이 깊어보입니다. 아니, 주춤거린다기 보다는 하락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지난번에 손절했던 투자가 어떻게 됐지? 하면서 팔았던 투자건의 이후 가격흐름을 확인해봅니다.

 

팔고 난 다음에 가격이 보다 하락했었다가 반등해서 팔았던 가격보다 조금 위에 위치해있습니다.

 

그래, 하락하고 흔들려도 갈 놈은 가는거야. 견디자. 버티면 다 될거야.라고 생각하며 가격 하락에 눈을 돌립니다.

 

 

 

 

달나라까지 갈 것처럼 뻗었던 가격은 어느새 처음 투자해 수익청산했던 가격대에서 주춤 거거리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여기서 팔지 않았다면 엄청 수익을 보고 팔았었을 텐데...하면서 아쉬운 마음에 또 속이 쓰립니다.

 

그래, 지난번처럼 여기서 반등이 나올꺼야. 이 가격이 나랑 잘 맞는 가격 같아.라고 생각하며

 

물타기(추가매수)를 진행합니다.

 

 

 

 

물타기를 하면서 보유수량은 두 배로 늘었고, 평균매입가는 낮아졌습니다.

 

낮아진 평균매입가와 수익률을 보니 조금만 올라도 본전, 전처럼 오르면 엄청난 수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투자가 쉽게 풀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기분이 좋아집니다.

 

 

 

 

가격은 다시금 슬슬 반등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손실률과 손실금이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지난번에 투자했던 것도 이렇게 할 껄, 괜히 손절했네. 그게 금액이 얼마야? 앞으론 그러지 말아야지. 라며 스스로의 투자방법에 흡족합니다.

 

어느새 가격은 낮아진 평균매입가 부근을 오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가격이 다소 주춤거리는 것 같아 보입니다.

 

이러다 전처럼 다시금 손실의 바다 속에서 허우적 거리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앞서기 시작합니다.

 

손실을 이만큼 줄인게 어디야 싶어 전부를 청산하고 투자를 마감합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투자자들의 모습입니다.

 

너무가 인간적인 투자자이며, 성공하기 어렵고, 실패하기 쉬운 투자자의 전형입니다.

 

이야기 속의 투자자는 한번의 큰 실패와 한번의 작은 실패를 겪었지만 많은 투자자들은 다수의 큰 실패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실패하지 않는 투자자는 어떤 비밀을 갖고 있는 것일까요? 

 




이야기는 다음편에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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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청인소호

등록일2020-02-20

조회수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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